새정치민주연합 우윤근 원내대표는 10일 국정감사에서 새누리당 의원들이 재벌 총수의 증인 채택을 거부하고 야당 의원을 폄훼하는 메모를 주고받다가 적발된 것에 대해 "국회 역할과 본분을 망각한 것이자 국민을 모독한 행위"라며 여당 지도부의 책임있는 조치와 엄중한 사과를 요구했다.

우 원내대표는 취임 후 첫날인 이날 오전 비대위원회에서 "국감의 정상적인 진행을 방해하는 새누리당에 유감을 표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특히 여권의 재벌 비호 논란과 관련해 "수백조원의 사내 유보금을 쌓아둔 채 불법 파견 근로, 부당 간접 고용, 맹독성 발암물질 유출은 일삼는 것은 국민의 삶과 안전, 생명에 직접적 위해를 가하는 것"이라며 새누리당의 태도 변화를 거듭 촉구했다.

그는 "소통과 상생의 정치는 상대에 대한 최소한의 존중에서 시작된다" 며 "새누리당에 품격의 정치, 정책적 대안을 가진 민생 및 입법 경쟁을 제안하며 국회 본분도 잊지 말길 촉구한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