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산업이 서울 영등포구에서 분양하는 ‘아크로타워 스퀘어’ 스카이 홍보관. 대림산업 제공
대림산업이 서울 영등포구에서 분양하는 ‘아크로타워 스퀘어’ 스카이 홍보관. 대림산업 제공
대림산업이 신규 아파트 현장 전망대를 활용한 사전 마케팅을 통해 분양률을 크게 끌어올리는 등 적잖은 성과를 내고 있다. 모델하우스 개관 이전 아파트 사업지 인근에 홍보관 전망대 등을 설치, 예비 청약자를 대상으로 벌이는 분양상품 설명회 등이 청약경쟁률 상승으로 이어진다는 분석이다.

대림산업은 내달 초순 서울 영등포구에서 분양하는 ‘아크로타워 스퀘어’(1221가구)에 대한 사전 마케팅을 지난달부터 실시 중이다. 사업지 인근 여의도 메리어트파크센터 29층에 ‘스카이(SKY) 홍보관’을 마련, 조망권 체험 기회와 더불어 상세한 분양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아파트 커뮤니티시설 중 하나인 ‘프라이빗 스카이가든’을 지상 22~29층에 조성하는 사실을 알리기 위해서다. 실제 아파트에서 볼 수 있는 고층부 조망을 미리 체험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홍보관을 연 지난달 초 이후 방문객만 1500여명에 달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손병희 소장은 “주말 예약자가 많아 방문 일정이 서로 겹치지 않도록 조정하는 게 힘들 정도”라며 “실제에 가까운 조망권과 생활권을 보여주는 게 수요자들에게 신뢰를 주는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 7월 경기 광주시에서 선보인 ‘e편한세상 광주역’(2122가구)도 미분양이 상당할 것이라는 건설업계 우려와 달리 평균 2.03 대 1로 순위 내 마감됐다.

일부 미계약분도 2개월 만에 모두 팔렸다. 성공 요인으로 모델하우스 개장 전에 현장에서 선보인 전망대와 홍보관을 회사 측은 꼽았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