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노조가 회사 측과의 올해 임금협상이 제대로 되지 않자 24일 4번째 부분파업을 벌였다.

현대차 노조는 전날 2시간 부분파업을 벌인 데 이어 이날 오후 1시30분부터 2시간 동안 울산공장 1조 근무자 1만3000여 명이 파업했다. 이들은 파업 후 집회 없이 모두 퇴근했다. 오후 3시30분 출근하는 2조 근무자 1만여 명은 오후 10시10분부터 2시간 동안 파업한다.

또한 전주와 아산공장, 판매, 정비 분야, 남양연구소도 각각 2시간씩 파업한다.

이어 노조는 25일에도 4시간씩 파업하고 울산공장 본관에서 파업 집회를 열기로 했다. 26일에도 4시간씩 파업할 예정이다.

현대차 노사는 추석 연휴 이후 임협을 진행했지만 쟁점인 상여금의 통상임금 적용 문제를 놓고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노사 협상은 다음 주 재개될 전망이다.

노조는 지난달 22일과 28일에 이어 23~24일 부분파업과 함께 특근, 잔업 등을 거부했다.

회사는 노조 파업으로 차량 3만4500여 대를 생산하지 못해 약 7600억 원의 매출 차질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했다.

한경닷컴 산업경제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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