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주가가 '애플워치' 출시에 따른 수혜 전망에 6% 넘게 껑충 뛰었다.

24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이 회사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2100원(6.27%) 오른 3만5600원으로 52주 최고가(3만5700원) 부근까지 상승했다. 골드만삭스 등 외국계 투자자의 매수 주문이 몰렸다.

전날 SK증권은 애플이 내년 스와치, 카시오 등 세계적인 시계업체들과 '시계대첩'을 벌일 것이라며 이에 따른 수혜주로 LG디스플레이를 지목했다.

정한섭 연구원은 "애플워치 출시 이후 중저가 시계업체들이 직접적인 타격을 입을 것"이라며 "애플워치는 내년 2000만 대, 2016년 5000만 대 까지 판매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평균판매가격(ASP)을 400달러로 가정할 경우 매출은 내년 80억 달러, 2016년 200억 달러까지 늘어날 것"이라며 "LG디스플레이는 애플워치 관련 매출이 내년 7억 달러에서 2016년 17억5000만 달러까지 증가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LG디스플레이는 애플워치에 플렉서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를 공급한다. 애플은 지난 9일 자사 첫 스마트 시계인 애플워치를 아이폰6와 함께 발표했다. 애플워치, 애플워치 스포츠, 애플워치 에디션 등 3가지로 나오는 이 제품은 내년께 시장에 판매될 예정이다. 가격은 349달러(한화 약 36만 원)부터 시작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