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금 탈루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노희영 CJ제일제당 부사장이 사직했다.

24일 CJ그룹에 따르면 노 부사장은 지난 18일 "그동안 앞만 보고 달려 오다 보니 건강이 악화된데다 개인적인 검찰조사로 인해 그룹에 누를 끼친 것 같아 죄송하다"며 사표를 제출했다.

CJ그룹측은 사직을 만류했으나 본인의 뜻이 완강해 지난 22일자로 사표를 수리했다.

CJ그룹 관계자는 "CJ그룹은 그 동안 노 본부장이 그룹에 기여한 공로를 감안해 향후 프로젝트별 자문등 협력관계를 유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노 전 부사장은 자신이 운영하는 레스토랑 창업 컨설팅 업체를 통해 CJ그룹 계열사와 거래하는 과정에서 용역비를 허위로 청구하는 수법으로 최근 3년간 5억여원의 세금을 고의로 내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으며, 최근 불구속 기소됐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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