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증권은 24일 수급상 외국인의 선물 환매수 여부가 중요한 관전 포인트라고 분석했다.

전날 코스피지수는 삼성전자와 현대차그룹주 약세로 하락했다. 외국인은 2410억 원 순매도하며 나흘 연속 '팔자' 기조를 유지했다. 선물 12월물도 272계약 순매도, 지수선물 하락을 이끌었다.

김지형 한양증권 연구원은 "수급적으로 국내 기관의 저가 매수세 유입은 긍정적"이라면서도 "외국인의 매수 전환 없이는 수급 균형점을 찾기 어렵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특히 지난 22일 외국인의 대규모 선물매도(9000계약)는 현물매도를 위한 사전포석일 가능성 있다"며 "수급상 외국인의 선물 환매수 여부가 중요한 관전 포인트"라고 설명했다.

당분간 코스피지수가 본격적인 반등에 나서긴 힘들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주요 이벤트 마무리 이후 시장의 관심은 펀더멘털로 이전됐지만 분위기 반전을 이끌만한 모멘텀이 부재하다"며 "단기 낙폭에 따른 반작용이 예상되지만 기술적 반등 이상의 의미 부여는 어렵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당분간 지수 회복력에 대한 기대치를 낮추고 업종 및 종목별 대응에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다"며 "실적 턴어라운드가 예상되는 건설, 증권, 중국 국경절 관련 소비재에 주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