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야당이 민생경제법안 분리처리를 계속 거부할 경우에 대비해 비상 시나리오를 마련해서라도 민생법안 처리 등에 나설 수밖에 없다"고 17일 말했다.

김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새누리당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국회를 정상화하고 민생경제에 집중하라는 게 민심의 방향이다. 국회가 하는 일 가운데 민생보다 더 높은 가치를 지닌 것은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새누리당은 책임 있는 집권 여당으로서 오늘부터 정상화되는 상임위 활동에 적극 참여해 불이 꺼지지 않는 국회가 되게 불철주야 뛸 것" 이라며 "야당도 더 이상 지체하지 말고 적극 동참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정기국회는 예산국회로, 예산은 정해진 일정에 처리해야 한다" 며 "그래서 어제 정의화 국회의장도 26일부터 이런(국회 의사일정) 수순을 밟아가야 한다고 결단 내용을 밝힌 것"이라고 말했다.

또 "여야 합의가 이뤄져 가동되는 게 가장 바람직한 일이지만 안 될 때는 우리끼리라도 해야 한다. 다른 방법이 없다"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