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15일 삼성카드에 대해 지속적인 시장점유율(MS) 상승과 소비 개선 가능성까지 염두에 둘 시점이라며 목표주가를 5만2000원에서 5만6000원으로 올렸다.

김수현 연구원은 "개인 신용판매 MS는 2분기 15.9%에서 3분기 16.7%로 개선될 전망"이라며 "연초 발생한 경쟁사들의 개인 정보 유출에 따른 반사이익과 적극적 마케팅, 성공적인 상품 라인업 등의 효과"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6월 국내 개인 신용판매 성장률이 4.9%로 5월 0.1% 대비 크게 반등했다"며 "4월 세월호 사건으로 위축됐던 '억압 수요'가 살아나는 등 이제부턴 구조적 소비 개선 가능성을 생각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가계 자산 증대를 통해 소비 증가를 꾀하려는 정부의 규제 완화가 연이어 발표되는 등 외부 환경도 우호적이란 게 김 연구원의 판단.

그는 또한 "지난 2분기 삼성화재와 제일모직 주식 매각 이익 2092억 원이 발생했다"고 주목하며 "낮은 레버리지와 자본 효율화를 고려하면 이 금액을 올해 배당 확대 재원으로 활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