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열렸던 국제자원순환산업전(Re-Tech) 전시장 전경. / 사무국 제공.
2013년 열렸던 국제자원순환산업전(Re-Tech) 전시장 전경. / 사무국 제공.
폐금속·유용자원 재활용기술개발 사업단(단장 조봉규)이 다음 달 2일 경기도 고양 킨텍스(KINTEX)에서 열리는 국제자원순환산업전(Re-Tech)에 참가해 현재까지의 연구성과를 대거 선보일 예정이다.

재활용기술개발 사업단은 지난 2011년부터 환경부가 추진 중인 글로벌 TOP 환경기술개발 사업에 선정돼 자원순환 기술의 연구개발 과제를 수행하고 있다. 글로벌 TOP 환경기술개발 사업은 정부가 4천억 달러 규모에 이르는 전 세계 자원순환 시장을 선점해 세계 5위 환경선진국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로 추진하는 연구개발 사업이다.

지난 2011년 본격적인 연구개발을 시작한 재활용기술개발 사업단에는 오는 2021년까지 10년간 정부자금 1천500억원, 민간자금 370억원 등 총 1천870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올해 5월에는 현대자동차와 함께 몽골의 자동차 재활용기술 전수 프로젝트와 말레이시아의 폐자원 재활용기술 협력사업을 추진하기도 했다.

조봉규 재활용기술개발 사업단장은 "전 세계적으로 자원고갈과 환경오염의 심각성이 중요한 생존의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며 "미래에도 지금과 같은 경제활동을 이어갈 수 있는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해 순환경제(Circular Economy) 사회로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선진 자원순환 기술을 확보해 자원순환율을 18%까지 끌어 올리고 자동차, 전자, 유·무기 폐자원등 고효율, 고부가가치 선진기술 개발과 상용화를 통해 7천억원 규모의 자원을 재생산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7천개의 신규 일자리 창출 효과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재활용기술개발 사업단은 이번 행사에서 자원순환기술 연구개발 과제를 추진하고 있는 16개 대학·연구소·기업체 등의 우수 공정기술과 시스템, 최신 장비를 대거 선보일 예정이다. 국내·외 바이어를 대상으로 실시하는 기술상담도 예정돼 있어 중국 산동성의 자원순환 분야 담당 공무원과 폐자원 재활용 및 에너지화 국책사업 관계자가 참여하는 수출상담회도 실시한다.

다음 달 2일부터 4일까지 사흘간 경기도 고양 킨텍스에서 열리는 국제자원순환산업전은 자원재활용 분야의 대표 행사로 지난 해보다 20% 규모를 확대해 500부스(200개사) 규모로 열린다.

행사 입장료는 5천원이고 홈페이지(www.re-tech.org)에서 온라인 사전등록을 신청할 경우 무료 입장이 가능하다. 사전등록자 가운데 2천명을 뽑아 무료로 음료를 제공하고 관람객 대상의 경품 이벤트도 진행된다. 경품으로 친환경 물병(30개)과 커피상품권(100매), 엔진오일 교환권(10매)가 제공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