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파주시 개표소에서 2012년 대선 투표용지가 또 발견됐다.

지난 4일 울산시 울주군 개표소에서 이어 두번째로 역시 박근혜 대통령에 기표된 상태였다.

5일 파주시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오전 1시께 파주시민회관 대공연장에 마련된 개표소에서 개표를 진행하던 중 운정3동 투표함에서 2012년 대선 투표용지 1장이 나왔다고 밝혔다.

선관위 관계자는 "이번 지방선거 결과에 영향을 끼칠 수 있는 투표용지가 아니다"며 "따로 수사 의뢰는 하지 않고 출처를 확인 중"이라고 설명했다.

발견된 투표용지에는 울주에서와 마찬가지로 박근혜 새누리당 당시 대선 후보에게 기표가 돼 있었다.

이 사실은 개표 참관인이었던 김철기 통합진보당 파주시지역위원회 선거관리위원장이 투표용지 사진과 '파주개표소에서 나온 대통령 투표용지 지금 장난하나'라는 내용의 글을 자신의 SNS에 올리면서 알려졌다.

김 위원장은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선거를 공정하게 관리해야 할 국가 기관으로서 선관위가 국민들에게 신뢰를 줄 수 있도록 할 수 있는 조사를 다 해야한다"고 촉구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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