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엔이 1분기 '깜짝 실적' 덕에 급등하고 있다.

19일 오전 9시8분 현재 로엔은 전 거래일보다 2000원(7.27%) 뛴 2만9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로엔은 지난 16일 1분기 연결 영업이익이 15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2.9% 증가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과 순이익도 각각 774억원, 124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53.4%, 99.5% 늘어났다.

최찬석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플랫폼의 구조적 성장에 더해 '별에서 온 그대' OST와 썸, 아이유 등 로엔이 보유한 디지털 음원 유통 부문 수익 기여도가 높아졌고, 신규로 IFRS로 연결된 시스타 소속의 스타쉽 엔터테인먼트 영업이익도 일부 기여한 덕"이라고 분석했다.

올 하반기 전망도 긍정적이다. 월정액 서비스를 제공하는 로엔의 특성상 경기 영향이 제한적이고, 스마트폰의 MP3화로 가입자 순증세가 지속 중이기 때문이다. 상반기에 단행되지 못했던 단가 인상이 하반기에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는 점도 긍정적이라는 게 최 연구원의 설명이다.

한경닷컴 정혁현 기자 chh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