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미국 중남부를 덮친 강력한 토네이도로 목숨을 잃은 대학생이 보낸 마지막 문자메시지가 공개됐다. 지난달 27일(현지시간) 아칸소의 주도 리틀 록 교외 지역인 빌로니아에 위치한 대학생 제프리 헌터의 집에 토네이도가 덮쳤다. 화장실로 대피한 헌터는 당시 32㎞가량 떨어진 곳에 있던 어머니에게 “엄마, 무서워”라는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어머니가 “괜찮을 거야”라는 답변을 보냈지만 헌터는 상황의 심각함을 파악한 듯 “안녕, 엄마. 토네이도가 바로 내 쪽으로 다가오고 있어”라는 문자를 보냈다. 헌터의 시신은 토네이도가 지나간 폐허 속에서 발견됐다. 헌터의 어머니는 5일 “우리는 다시 만날 거야”라는 추모글을 페이스북에 올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