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증시가 정부의 개혁 기대감과 경제 지표 호조에 상승했다.

19일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23.49포인트(1.11%) 뛴 2,142.55, 선전성분지수는 121.47포인트(1.55%) 상승한 7,953.94로 각각 마감했다.

두 지수는 모두 보합권에서 장을 시작했으나 정책 호재를 바탕으로 거래가 늘면서 상승폭을 키웠다.

금융, 석유, 시멘트 등 업종이 비교적 큰 폭으로 오르면서 상승장을 이끌었다.

리커창(李克强) 총리가 전날 장관급 간부들이 참석한 경제시스템 개혁 토론회에서 "개혁은 최대 동력이며 최대의 이득"이라고 착실한 개혁 추진을 강조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투자 심리가 호전됐다.

최근 발표된 1월 무역과 외국인직접투자(FDI) 등 경제 지표가 호조를 보인 점도 상승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거래도 활발하게 이뤄졌다.

상하이 지수 거래대금은 1천278억 위안, 선전 지수 거래대금은 1천770억 위안으로 각각 집계됐다.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위안화 환율은 상승했다.

중국 외환교역센터는 이날 1달러당 위안화 중간가격(기준가격)을 전날보다 0.0030위안 오른 6.1103위안으로 고시했다.

100엔당 위안화 환율은 0.0088위안 떨어진 5.9591위안을 기록했다.

(상하이연합뉴스) 한승호 특파원 hs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