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준비제도가 미국 경제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자산매입 규모를 완만한 속도로 줄이겠다고 밝혔습니다.



현지시간 29일 연준은 이틀에 걸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후 발표한 성명에서 "오는 2월부터 매달 모기지담보증권(MBS) 매입 규모를 300억달러로, 장기국채 매입 속도는 350억달러로 줄이기로 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또 현행 0~0.25%의 기준금리와 관련해 실업률이 6.5%를 웃돌고 앞으로 1~2년간 인플레이션이 2.5%을 넘지 않는 이상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연준은 성명에서 "경제지표가 혼조세를 보였지만 회복세를 확인했다"며 "실업률은 여전히 높은 수준이고, 가계지출과 기업 고정투자는 최근 몇달 사이에 더 빠르게 개선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위원회가 상당한 규모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고, 장기 국채 보유 규모가 늘어 장기 금리에 대한 하락 압력은 이어질 것"이라며 "이는 모기지시장을 지원하고 강력한 경기 회복을 촉진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연준은 "향후 정례회의에서 신중한 방법으로 자산매입 속도를 늦출 것"이라면서 "다만 자산매입은 정해진 과정이 아니라 고용과 인플레이션 전망 등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김종학기자 jh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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