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와 S&P500지수의 주가수익비율(PER) 차이가 2011년 1월 이후 최대로 벌어졌다.

이런 상황에서 같은 업종에 속한 해외 주요 기업들과 PER 차이가 큰 기업 주식을 매수하는 게 좋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22일 KB투자증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와 S&P500지수 편입 종목들의 향후 1년 전망 PER 격차는 2011년 1월 25% 수준이었으나 이달 들어 40% 가까이로 확대됐다.

PER 차이가 더 벌어지진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박세원 KB투자증권 연구원은 “향후 경기회복 가능성이 높고 이미 큰 차이로 벌어져 있어 향후에는 PER 차이의 확대보다 축소 가능성이 높다”며 “해외 주요기업들과의 PER 차이가 큰 기업을 주목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2011년 1월 이후 글로벌 주요기업들과 PER 차이가 많이 벌어진 기업들로는 LG화학, 효성 등 일부 화학 기업과 기아차 등 자동차 기업이 꼽혔다.

LG화학은 독일 바스프, 미국 듀폰 등 동종업계의 주요 해외기업 5곳과 비교했을 때 PER이 24.26% 낮다. 효성도 55.68%가 낮은 수준이다. 기아차는 일본 도요타, 독일 폭스바겐 등과 비교했을 때 PER이 50.18% 낮았다.

이외에 GS리테일(13.06%), 삼성중공업(43.76%), LS(43.39%) 등이 해외 기업에 비해 PER이 낮은 기업으로 나타났다. 일부 종목은 해외 기업보다 PER이 높아 투자시 유념해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OCI는 글로벌 기업에 비해 PER이 178.43%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윤희은 기자 sou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