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코닝은 6일(현지시간) 항균 기능이 있는 커버 유리를 처음 선보였다. 항균 기능이 있는 은이온을 유리 표면에 넣어 항균 효과를 높였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혁신적인 공정과 측정 기술로 은 함량을 정밀하게 통제해 100년 이상 성능이 지속되며 스스로 세균을 없애는 효과를 낸다고 덧붙였다.

코닝이 이번에 개발한 항균성 고릴라글라스는 컴퓨터와 휴대폰, 계산기, 전화기 등 다양한 디스플레이에 적용할 수 있다. 또 보건과 의료, 서비스, 교통산업 분야 등 손가락으로 터치하는 인테리어 건축 표면에도 쓸 수 있다.

코닝 관계자는 “가정과 직장에서 공동으로 사용하는 터치 표면이 늘어남에 따라 모바일 기기의 박테리아 문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이런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항균성 커버 유리를 개발했다”고 말했다. 제임스 스타이너 코닝 수석부사장은 “이번 제품은 곰팡이류와 박테리아의 성장을 억제하는 항균력을 갖췄다”며 “항균성이 유리에 내재돼 기기 수명이 다할 때까지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윤정현 기자 hi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