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블룸버그 홈페이지 해당 기사 캡처.
사진= 블룸버그 홈페이지 해당 기사 캡처.
( 한경닷컴 김민성 기자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옆면까지 둥글게 감싼 '3면' 갤럭시 신제품을 개발하고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15일 보도했다. 좌우 화면이 휜 곡면(커브드) 폰 '갤럭시 라운드'에 이어 스마트폰 전면 및 측면 전체가 휘어진 구 형태로 뒤덮힌 신개념 제품이 나올지 주목된다.

블룸버그는 이날 업계 관계자를 인용, 삼성전자가 이같은 새로운 형태의 갤럭시 신제품을 개발해 내년 출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신제품은 보통 볼륨 조절 키 및 잠금(해제) 버튼 등이 달린 스마트폰 옆면까지 디스플레이가 감싼다. 사용자가 스마트폰을 좌우 사각에서 보더라도 화면 내용을 읽을 수 있다. 문자 메시지 및 주식 시세 등 비교적 단순한 정보를 어느 각도에서나 보는 장점이 있다.

이같은 기술은 '윰(Youm)'이라 불리는 삼성전자의 최신 솔루션을 사용한다. 이 기술은 삼성전자의 첫 커브드 스마트폰인 '갤럭시 라운드' 손잡이 부분에도 이미 적용됐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 윰 기술을 적용한 스마트폰을 선보인 CES2013 현장 동영상

삼성전자는 이미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가전전시회(CES)에서 '윰' 기술을 공개한 바 있다. 디스플레이 소재를 유리 기판 대신 매우 얇은 플라스틱을 사용, 휘어지게 만드는 기술이다. 당시 삼성전자 측은 윰 기술을 사용한 시제품도 선보였다(동영상 참조).

블룸버그는 "차기 갤럭시S 및 갤럭시노트 등 고가 전략 제품이나 아예 신개념 제품에 이 3면 디스플레이가 사용될 것"이라면서 "삼성이 관련 내용을 외부에 밝히지 않았지만 공개 시점은 내년 하반기가 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mean@hankyung.com 트위터 @mean_R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