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은 건설업계의 맏형으로 통한다. 1947년 창립돼 회사 역사도 길지만 국내 최대의 종합 건설회사로, 토목ㆍ건축ㆍ플랜트ㆍ전력ㆍ해양ㆍ원자력 등 건설 전 분야에 걸쳐 세계적 수준의 기술력과 풍부한 시공 경험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 66년간 한국을 대표하는 건설사로 대표적인 도로ㆍ댐ㆍ교량ㆍ주택ㆍ발전소를 시공했을 정도로 탁월한 기술력과 시공능력 등을 인정받았다. 현대건설은 올해 국토교통부에서 발표한 종합시공능력평가에서 5년 연속 1위에 올랐다.

현대건설은 시공능력 1위 업체에 걸맞게 큰 공사위주로 수행하기로도 유명하다. 아파트 공사를 맡아도 5천 가구 이상의 대단지가 유독 많은 편이다. 아파트 뿐 만 아니라 지식산업센터(옛 아파트형공장)도 매머드급 규모로 선보이는데 효시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문정동 현대지식산업센터④브랜드]시공능력 5년 연속1위 현대건설이 공사 맡아
현대건설이 서울 독산동 옛 코카콜라 물류센터부지에 짓고 있는 지식산업센터가 매머드급 규모의 시초로 꼽히고 있다. 지하 4층,지상 26층에 연면적이 서울 삼성동 무역센터빌딩(55층 · 11만462㎡)의 1.5배인 17만5217㎡에 달하는 초대형 규모다. 2010년 말 분양이 시작돼 내년 상반기 입주를 앞두고 있다.

현대건설의 독산동 지식산업센터를 시작으로 인천 송도 스마트밸리(연면적이 29만1184㎡), 의왕포일 인텔리전트타운 인덕원 IT밸리(총면적 20만m²규모),군포IT밸리’(13만7042㎡), 경기 고양 ‘삼송 테크노밸리’(18만9678㎡) 등 대형 지식산업센터 붐을 이루고 있다.

현대건설이 이번에 분양하는 서울 송파구 문정동 지식산업센터의 연면적도 16만㎡에 육박하는 메머드급 규모다. 아파트처럼 지식산업센터도 대단지의 경우 각종 편의시설이 잘 갖춰지는데다 관리비 절감효과도 기대돼 입주업체들 사이에서는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문정동 현대지식산업센터는 문정도시개발지구에서 처음으로 공급되는 물량이어서 랜드마크 효과도 예상된다는 평가다. 신도시에서 처음 공급되는 아파트가 시범단지로 프리미엄을 얻는 것과 같은 효과를 기대해볼 만 하다는 의미다.


한경닷컴 김호영 기자 ent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