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외국인 매수세 유입에 장중 상승폭을 확대, 1870선을 회복했다. 글로벌 경기 회복 기대가 커진 데다 신흥국의 금융불안 전염에 대한 경계 심리도 다소 완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23일 오후 1시45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4.39포인트 상승한 1873.25를 기록했다. 1870선을 회복하며 6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1860선을 회복하며 상승 출발한 코스피지수는 장중 외국인이 '사자'세로 돌아서 매수 물량을 늘리면서 상승폭이 확대됐다.

외국인이 687억 원 매수 우위다. 전기전자(995억 원)에 매수세가 집중됐다. 개인은 50억 원 순매수 중이다. 기관은 618억 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은 차익거래 393억 원, 비차익거래가 2033억 원 매도 우위로 총 2427억 원 순매도를 나타내고 있다.

업종별로는 음식료(-0.20%), 은행(-0.84%) 등을 제외하고 대부분 올랐다. 의료정밀이 3%대, 전기전자가 2%대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대부분 상승했다. 삼성전자는 3.19% 급등해 129만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현대모비스, SK하이닉스는 2%대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현대모비스, 기아차, 포스코는 0~1% 상승세다.

전날 2% 이상 떨어졌던 코스닥지수도 반등을 시도하고 있다. 전날보다 10.09포인트(1.94%) 뛴 527.73을 기록했다.

외국인이 매수 물량을 늘리면서 장 초반보다 상승폭을 키웠다.

외국인이 325억 원 매수 우위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123억 원, 188억 원 매도 우위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이 오르고 있다. 대장주 셀트리온이 2.17%, 서울반도체는 4.99% 급등세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5.95포인트(0.53%) 하락한 1117.05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경닷컴 이하나 기자 lh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