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엿새 만에 반등해 장중 상승폭을 키우고 있다. 글로벌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이면서 투자심리가 회복된 것으로 보인다. 코스닥지수도 1%대 강세다.

23일 오전 10시55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0.88포인트(1.07%) 오른 1870.00을 기록 중이다. 20포인트 이상 오르며 1870선을 회복했다.

간밤 미국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 7월 경제선행지수, 주택가격지수 등이 모두 예상치를 뛰어넘는 호조세를 보였다.

중국 HSBC 8월 제조업 잠정치는 50.1로 4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시장 전망치 48.1을 웃돌았다. 8월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_ 종합 구매관리자지수(PMI)도 51.7을 기록해 시장 전망치를 상회했다. 2011년 6월 이래 최고치다.

이날 오름세로 장을 출발한 코스피지수는 점차 상승폭을 키워 1%대 상승했다.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사흘 만에 '사자'로 돌아섰다. 85억원 매수 우위다. 장중 매도로 반전했던 외국인들은 다시 순매수로 돌아와 매수 규모를 늘리고 있다. 개인은 643억원 매수 우위다. 기관은 583억원 순매도 중이다.

프로그램은 매도 우위다.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가 각각 320억원, 1563억원 순매도로 총 1884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세다. 특히 전기전자가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2.03%로 강세다.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2만8000원(2.23%) 뛴 128만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엿새 만에 반등에 나섰다. 삼성전자 매수 창구 상위권에는 외국계 증권사들이 차지하고 있다.

SK하이닉스도 1% 강세다. 이밖에 LG전자(0.71%), 일진디스플레이(1.45%), LG디스플레이(1.24%) 등이 오름세다. 외국인들은 전기전자 업종에서 496억원 어치를 사들이고 있다.

이밖에 의약품(1.23%), 의료정밀(1.26%), 운수창고(0.83%), 증권(0.54%) 등의 업종이 오르고 있다. 전기가스(-1.65%), 통신(-0.43%), 은행(-0.43%) 등이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다. 현대차, 기아차, 삼성생명은 보합이고 신한지주, 한국전력 등은 하락세다. 삼성전자와 포스코, 현대모비스, LG화학 등은 오르고 있다.

현재 유가증권시장 거래대금은 1조2616억 원, 거래량은 1억5813만 주로 집계됐다. 평소 거래량에 비해 한산한 편이다. 총 571개 종목이 상승하고 있고 180개 종목이 내리고 있다. 64개 종목은 보합을 나타내고 있다.

코스닥지수도 나흘 만에 반등해 1% 이상 뛰고 있다. 현재 코스닥지수는 9.65포인트(1.86%) 오른 527.39를 기록하고 있다. 기관과 개인이 각각 108억원, 73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외국인이 188억원 매수 우위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50원(0.04%) 내린 1119.5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경닷컴 이지현 기자 edit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