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마드리드도 2-1 승리…호날두는 침묵

스페인 프로축구 FC바르셀로나가 리오넬 메시(26)를 앞세워 개막전부터 화끈한 공격력을 뽐냈다.

바르셀로나는 19일(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캄프누 경기장에서 열린 2013-2014 프리메라리가 1라운드 홈 경기에서 레반테를 7-0으로 완파했다.

간판 골잡이 메시와 페드로가 각각 2골씩 올려 승리에 앞장섰다.

헤라르도 마르티노 감독은 데뷔전에서 완승하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올여름 영입된 네이마르 역시 후반전에 교체 투입돼 팀 승리에 이바지했다.

바르셀로나는 전반에만 6골을 몰아치며 레반테의 혼을 뺐다.

전반 3분 알렉시스 산체스가 세스크 파브레가스의 짧은 패스를 받아 골로 연결한 게 대승의 서막이었다.

전반 12분에는 메시가 드리블로 골 지역에 침투, 페드로와 이대일 패스를 주고받고서 오른발로 강하게 볼을 차 골망을 흔들었다.

바르셀로나는 전반 24분과 26분 다니 알베스와 페드로의 골이 나오며 대승을 예감했다.

전반 42분 메시는 페널티킥 골로 자신의 두 번째 골을 기록했다.

전반 종료 직전에는 사비가 파브레가스에게 받은 볼에 오른발을 갖다대 방향을 바꾸는 것으로 골 그물을 흔들면서 바르셀로나 여섯 번째 골을 터뜨렸다.

후반 들어 바르셀로나에서 추가 골이 나오지 않는 소강상태에 접어들기도 했다.

그러나 바르셀로나는 후반 27분 레반테 수비 실수로 흐른 볼을 파브레가스가 잡아 페드로에게 연결, 페드로가 오른발로 마무리하며 그제야 골 잔치에 마침표를 찍었다.

한편, 레알 마드리드 역시 레알 베티스를 2-1로 물리치고 개막전에서 승리를 거뒀다.

레알 마드리드는 전반 14분 호르헤 몰리나에게 선제골을 빼앗기며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12분 후 카림 벤제마가 동점 골을 터뜨려 분위기를 전환했다.

결승골은 무승부의 기미가 보이던 종료 4분 전에 터졌다.

올여름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한 이스코가 주인공이었다.

이스코는 마르셀루가 후반 41분 왼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머리로 받아 팀에 승점 3을 안겼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이날 90분을 모두 소화했으나 득점포를 가동하지 못했다.

후반 1분 그가 찬 회심의 오른발 슈팅은 골대를 맞고 튀어나오는 데 그쳤다.

(서울연합뉴스) 김수현 기자 porqu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