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도 우파 성향으로 분류되는 파라과이의 오라시오 카르테스 대통령 정부가 15일 공식 출범했다.

카르테스는 이날 수도 아순시온의 정부 청사 앞에서 훌리오 세사르 벨라스케스 상원의장으로부터 대통령을 상징하는 지휘봉과 휘장을 넘겨받고 5년 임기의 새 대통령 취임 선서를 했다.

그는 취임사에서 “경제 성장과 빈곤퇴치, 정치개혁 등 변화를 주요 국정과제로 삼아 ‘새로운 파라과이 건설’에 주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카르테스는 알프레도 스트로에스네르 군사독재정권(1954∼1989년)이 끝나고 민주주의가 회복된 이후 8번째 대통령이다.

이날 취임식에는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과 크리스티나 페르난데스 아르헨티나 대통령, 호세 무히카 우루과이 대통령, 세바스티안 피녜라 칠레 대통령, 오얀타 우말라 페루 대통령 등 남미 주요국 정상들이 참석했다. 강경좌파로 분류되는 볼리비아와 베네수엘라, 에콰도르 정상은 참석하지 않았다.
이정선 기자 sun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