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프로야구 오릭스에서 뛰고 있는 이대호가 17일(현지시간) 16호 홈런을 쏘아올리며 전반기를 기분좋게 마무리했다.

이대호는 이날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라쿠텐과의 홈경기에 4번 1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3회 말 상대 선발인 가와이 다카시의 슬라이더(125km)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터뜨리는 등 3타수 1안타 1볼넷 1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이번 홈런은 지난 6일 니혼햄전 이후 9경기 만에 나온 것으로, 비거리 130m의 초대형 홈런이었다. 오릭스는 이대호의 홈런포와 선발 가네코 치히로의 9이닝 3안타 11탈삼진 무실점 완봉에 힘입어 라쿠텐을 3-0으로 꺾고 3연패에서 벗어났다.

이날 전반기를 마친 이대호의 성적은 타율 0.309(304타수 94안타), 16홈런, 52타점. 지난해에는 타율 0.286, 24홈런, 91타점을 기록했다.

이대호는 하루 휴식을 취한 뒤 19일부터 시작되는 올스타전에 출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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