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투자증권은 17일 CJ헬로비전의 올 2분기 매출액은 상승하지만 영업이익은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만4000원을 유지했다.

CJ헬로비전의 2분기 매출액는 전년 동기 대비 36.3% 증가한 2912억원,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4.5% 줄어든 249억원으로 추정했다. 전체적인 가입자 증가가 매출 상승을 이끌었지만 가입자 모집을 위한 마케팅 비용으로 영업이익은 감소했다는 분석이다.

성준원 연구원은 "2분기 가입자 성장세는 예상을 훌쩍 뛰어넘었다"며 "6월 기준 누적가입자 수는 349만 명으로 의정부 나라방송 인수 등을 통해 약 10만 명의 가입자가 추가됐다"고 전했다.

결합상품 프로모션을 진행하면서 전체 방송의 가입자당 수익(ARPU) 증가세는 더딘 것으로 분석했다. 그러나 디지털 방송의 ARPU는 아날로그TV의 ARPU보다 약 3배 높아 향후 실적개선에는 긍정적이란 설명이다.

성 연구원은 "올 2분기 영업이익은 예상을 하회하지만 디지털로 전환된 이후부터는 가입자들이 매출을 일으켜 줄 것"이라며 "지금은 적극적인 매수시점"이라고 했다.

한경닷컴 이지현 기자 edit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