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자메시지 접속만으로도 소액결제 이뤄지기도

휴대전화 소액 결제 사기가 급증해 소비자의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한국소비자원은 최근 3개월간 접수된 스미싱(smishing) 피해가 38건에 달했다고 7일 밝혔다.

스미싱은 문자메시지(SMS)와 피싱(Phishing)의 합성어로 신종 휴대전화 소액결제 사기를 일컫는다.

유명 외식업 무료쿠폰 제공 문자메시지를 받고 접속하였더니 게임사이트에서 수십만원이나 소액결제되었다는 피해가 대부분이다.

그 수법도 교묘해져 금융대출 등을 미끼로 소비자가 직접 인증번호 입력을 유도했던 것부터, 문자메시지 접속만으로도 소액결제가 이뤄지는 것도 있어 소비자의 피해가 확산할 우려가 크다.

문자메시지에 있는 인터넷주소를 클릭하는 순간 휴대전화에 악성코드가 설치되면서 결제에 필요한 승인번호가 사기범에게 전송된다.

이후 사기범이 해당 정보로 게임사이트에서 게임아이템이나 사이버머니를 구매하는 수법이다.

피해자들은 직접 인증번호나 개인정보를 입력한 적이 없어 결제사실을 모르다가 요금청구서를 받고 나서야 알게 되는 경우가 많았다.

소비자원은 미심쩍은 문자메시지에 절대 접속하지 말고 삭제해야 하며 통신사에게 요청해 소액결제금액 한도를 차단하거나 축소하라고 당부했다.

(서울연합뉴스) 심재훈 기자 president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