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5일 BS금융지주에 대해 자회사를 통한 차별화 전략으로 기업가치가 상승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만8000원을 유지했다.

BS금융은 지주전환으로 은행이 진출하기 힘든 부분을 자회사를 통해 확대하는 전략을 쓰면서 기업가치가 상승하고 있다는 평가다.

한정태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BS금융은 올해 자회사 이익이 300억원 내외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돼 어닝스 파워가 커지고 있는 유일한 은행으로 꼽힌다"며 "이것이 시중은행과 차별화되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BS금융은 시중은행보다 이익성장이나 정부의 규제 등에서 자유롭다는 평가도 받는다. 중소기업과 서민기반이라는 태생적인 특징과 지역경기를 발판으로 대출부문이 10% 이상 고성장을 유지하고 있는 점 때문이다.

한편 한 연구원은 BS금융지주의 4분기 순이익이 526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판관비 상승과 추가 충당금 영향으로 당초 기대치에는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평이다.

그는 "4분기 중 순이자마진(NIM)은 약 10bp(베이스포인트) 내외의 하락, 대출은 2% 전후의 성장을 보일 것으로 추정된다"며 "연간 순이익은 3617억원으로 예상돼 지난 2009년 이후 처음으로 전년 대비 이익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한경닷컴 노정동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