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5일 컴투스에 대해 모바일 게임 시장 경쟁이 심화돼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9만5000원에서 5만4000원으로 낮췄다. 다만 현재 주가는 저점 매수해 볼만한 가격이라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김석민 현대증권 연구원은 "컴투스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37억원으로 시장 평균 전망치를 19% 밑돌았다"며 "신작 출시가 지연되는 가운데 인력이 충원됐고, 카카오톡 관련 매출이 20% 수준까지 확대되면서 매출 비중이 대비 지급수수료 비중이 전분기 대비 3%포인트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의 경쟁 심화와 카카오톡 지배력 확대에 따른 수익성 악화를 반영해 컴투스의 올해와 내년 예상 예상 주당순이익(EPS)를 각각 19%, 31% 하향한다"고 말했다.

컴투스의 주가는 앞으로 1분기 실적 개선세에 따라 반등할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모바일게임 셧다운제 이슈가 해소되고 있어 앞으로는 1분기 실적 개선이 주가 반등을 이끌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대비 33%, 45% 성장한 1023억원, 23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지난해 대비 10~20개의 게임이 추가되고 중국 스마트폰 게임 매출 기여가 보수적으로 반영된 점을 감안하면 회사 측이 제시한 목표치(매출액 1017억원, 영업이익 235억원)는 무난하게 달성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