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대하 SK증권 압구정 PIB센터 차장은 '2013 제18회 삼성 SMART TV배 한경 스타워즈 실전투자대회'에 임하며 "상반기까지 순환매 장세가 이어지면서 상대적으로 큰 장이 서기는 어려울 전망이지만 이를 기회로 삼아 수익을 내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상반기까지는 업종간 순환이 활발히 이뤄지겠지만 유동성 출구전략에 따른 조정 요인들도 남아있는 상태라고 진단했다. 이에 미국의 양적완화 종료와 제로금리 유지에 주목할 것을 주문했다.

아울러 상반기에는 원화 강세와 엔화 약세 여파로 삼성전자현대차 등 시장 주도주의 실적 모멘텀이 약화됐다는 측면에서 상대적으로 증시 흐름이 지지부진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황 차장은 "경기 저성장 국면이란 측면에서 구조적으로 성장하는 내수주에서 투자기회를 많이 찾을 수 있을 것"이라며 "중국 내수시장 성장 관련주, 유틸리티 등의 업종 주도주와 저평가 종목에 투자하는 전략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상반기에는 현금 비중을 절반 정도 유지하는 등 적절한 수준의 현금 비중 관리를 통해 위험을 낮출 계획이라고 전했다.

또한 그는 "주식 투자를 위한 종목 분석 시 해당 종목의 최근 3년간 현금흐름표를 반드시 확인, 영업적자가 2년 이상 지속된 기업은 투자 대상에서 배제해야 한다"며 "주식 투자 종목 선정 시에는 모멘텀이 꺾이는 업종과 종목은 절대 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올해로 18년째를 맞는 한경 스타워즈 대회는 이달 7일 개막해 12월 20일까지 11개월 간 진행된다. 국내 주요 증권사에서 대표로 선발된 11명의 선수들이 참가하고, 최종 우승자에게는 1000만원, 최종 2위와 3위에게는 각각 500만원, 300만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순위에 들지 못하더라도 독자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은 참가자에게는 500만원의 상금이 주어지는 '대신증권 가치투자상'이 수여된다.

대회 홈페이지(http://starwars.hankyung.com)와 전용메신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한국경제신문 지면 등을 통해 참가 선수들의 치열한 경쟁 상황이 생생하게 중계된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