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갤럭시가 미국프로축구(MLS)에서 2년 연속 챔피언 자리에 올랐다.

LA 갤럭시는 2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홈디포 센터에서 열린 휴스턴 다이나모와의 MLS컵 챔피언 결승전에서 3-1 역전승을 거두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2년 연속 휴스턴과 챔피언 결정전에서 만난 LA 갤럭시는 두 번 모두 승리, 통산 4번째(2002년·2005년·2011년·2012년)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전반 44분 선제골을 얻어맞은 LA 갤럭시는 후반 15분 오마르 곤살레스의 동점 헤딩골에 이어 5분 뒤 랜던 도노번의 페널티킥 역전골에 이어 후반 추가 시간에 로비 킨의 페널티킥 쐐기골까지 터져 승리를 마무리했다.

LA 갤럭시의 '꽃미남 스타' 데이비드 베컴은 선발출전해 후반 추가시간까지 그라운드를 누비다가 경기 종료 직전 교체아웃돼 6년 동안 정들었던 MLS 무대와 작별했다.

지난달 MLS 무대를 떠나겠다고 선언한 베컴이 교체아웃되자 3만여명의 관중은 기립박수를 보냈고, LA 갤럭시의 브루스 아레나 감독은 포옹으로 베컴의 고별전을 축하했다.

올해 37살인 베컴은 최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퀸스파크 레인저스(QPR)를 비롯해 호주 프로팀 등으로부터 러브콜을 받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horn90@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