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시라이(薄熙來) 사건에 연루된 쉬밍(徐明) 다롄스더(大連實德) 그룹 회장이 운영하던 중국 슈퍼리그 프로축구팀 다롄스더가 최근 다롄아얼빈(大連阿爾濱) 그룹에 매각됐다고 홍콩 성도일보(星島日報)가 중국 매체를 인용해 6일 보도했다.

중국 경화시보(京華時報)에 따르면 자오밍양(趙明陽) 다롄아얼빈그룹 회장은 최근 3억2천위안(약 559억원)에 다롄스더팀을 인수했다고 밝혔다.

쉬밍 회장은 보시라이의 금전적 후원자로 알려졌으며 지난 3월14일 이후 행적이 묘연한 상태다.

왕리쥔(王立軍) 전 충칭시 부시장에 대한 재판에서는 쉬 회장이 왕리쥔에게 285만위안 상당의 아파트 두 채를 뇌물로 준 사실이 드러나기도 했다.

다롄스더팀은 안정환 등이 한때 선수생활을 했던 팀으로, 현재는 박동혁 선수가 이 팀에서 뛰고 있다.

(홍콩연합뉴스) 황희경 특파원 zitro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