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 뉴질랜드가 크라이스트처치를 오가는 사람들에게 무료 탑승권을 제공하겠다고 밝혀 여행자들을 즐겁게 하고 있다.

에어 뉴질랜드의 이런 제의는 최근 경쟁사인 제트스타가 매일 1센트짜리 좌석을 판매할 것이라고 발표한 데 이어 나온 것이다.

이에 앞서 에어 뉴질랜드는 크리스마스 전 주에 오클랜드와 웰링턴 노선의 심야 탑승권을 7달러에 판매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에어 뉴질랜드는 오는 12일부터 내달 2일까지 크라이스트처치를 오가는 편도 항공권 1천500여 매를 무료로 제공할 것이라고 2일 밝혔다.

에어 뉴질랜드의 브루스 파튼 남양주 그룹 매니저는 좌석만 이용할 수 있는 공짜 항공권은 국내 16개 공항과 크라이스트처치 노선의 지정 항공편에만 적용된다고 뉴질랜드 언론에 설명했다.

그는 크라이스트처치 경제는 도움이 필요하다며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선물을 사거나 친구들을 만나려고 크라이스트처치를 오가야 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항공사들이 벌이는 가격 경쟁에 대해 계속해서 상당한 양의 판촉 항공권이 나올 것이라며 내년에도 요금 인하 전쟁이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앞으로 12개월 동안 에어 뉴질랜드는 200만 개 이상의 항공권을 100달러 이하에 판매하게 될 것"이라며 "뉴질랜드인들은 가족과 친구들을 만나거나 출장으로 여행하면서 비행기를 타야 할 때 값싼 항공 요금에 놀라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제트스타의 데이비드 코즈카 영업 이사는 지난달 29일 1센트짜리 항공권 판매를 발표하면서 제트스타가 뉴질랜드에서 저렴한 항공권을 판매하는 선두주자가 될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제트스타의 1센트짜리 항공권은 오클랜드, 웰링턴, 크라이스트처치, 퀸스타운, 더니든 등 전 노선에서 이용할 수 있다고 그는 덧붙였다.

(오클랜드연합뉴스) 고한성 통신원 ko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