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10일 항공운송 산업에 대해 "여객부문 호조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의 중장기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했다.

이 증권사 송재학 연구원은 "여객부문 호조로 3분기 영업실적은 견조한 수준을 확보했다"며 "4분기에도 항공화물 회복으로 예상 외의 선전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 3분기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매출액은 각각 3조5879억원, 1조6094억원으로 8.3%, 8.1%씩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대한항공의 영업이익은 3471억원으로 44.6% 증가하고, 아시아나항공은 1408억원으로 21.9% 감소할 것이란 분석이다.

송 연구원은 "항공 여객과 화물 수송량 증가세 속에 핵심 변수라고 할 수 있는 제트유가와 원·달러환율의 하향 안정세가 나타나고 있다"며 "항공사의 영업실적 개선과 함께 주가의 중장기 상승 흐름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최근 대한항공은 한국항공우주(KAI) 인수전 참여로 주가 부담을 받았고, 아시아나항공 주가도 하락세를 보이면서 현 시점 밸류에이션(실적대비 주가수준) 메리트는 더욱 확대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