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3'와 '뉴SM3' 출시로 준중형차 경쟁 치열

국내 준중형승용차 시장에서 독주하고 있는 현대차의 '아반떼'에 기아차와 삼성르노가 각각 'K3'와 '뉴SM3'를 잇따라 출시하며 도전장을 내밀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차㈜는 27일 전국 영업점에서 준중형 신차 'K3'의 사전계약을 시작한다.

기아차는 전 모델에 'VSM'(차세대 차체자세제어)을 비롯해 최첨단 텔레매틱스 서비스 '유보(UVO) 시스템', 'LED(발광다이오드) 주간 주행등', '운전석 메모리 시트' 등 준중형급을 넘어서는 다양한 안전편의 사양을 기본 적용했다.

VSM은 급제동, 급선회 등 차량이 불안정한 상황에서 차체자세제어장치(VDC)와 속도 감응형 전동식 파워 스티어링(MDPS)으로 제동과 조향 기능을 통합적으로 제어함으로써 고객의 안전성을 크게 향상시킨다.

기아차는 원격제어, 차량관리, 안전보안, 정보획득 등 최첨단 IT(정보기술) 서비스를 제공하는 차세대 텔레매틱스 서비스 '유보(UVO) 시스템'을 준중형급 차로는 처음으로 'K3'에 적용했다.

에어백이 작동될 때 유보(UVO) 센터로 자동 통보가 돼 긴급구조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차량 도난 시에도 유보(UVO) 센터가 도난 차량의 위치를 추적할 수 있도록 했다.

'K3'에는 ▲주차조향 보조지원 시스템 ▲열선 스티어링 휠 ▲전후방 주차 보조 시스템 ▲앞좌석 통풍시트 ▲뒷좌석 에어벤트 등 다양한 편의사양이 적용됐다.

르노삼성차는 29일부터 전국 199개 영업지점에서 내달 출시 예정인 준중형차 뉴 SM3의 계약을 한다.

뉴 SM3는 르노삼성이 3년 만에 선보이는 SM3의 부분 변경 모델이다.

새로운 X-CVT 무단변속기가 장착됨으로써 성능과 연비가 개선됐다.

준중형 세단으로는 처음으로 다이내믹 컬러 디지털 클러스터를 도입했으며 전자식 파킹 브레이크 등의 첨단 기술을 적용했다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삼성르노의 한 관계자는 "차량의 연비와 경제성이 화두로 떠오른 자동차 시장에서 획기적인 연비와 혁신적인 디지털 감성으로 무장한 뉴 SM3가 준중형의 돌풍을 일으킬 것"이라고 기대했다.

작년 국내 최다판매 모델에 등극한 현대차의 준중형인 아반떼는 올해 1∼7월에도 6만4천651대가 판매되며 전체 모델별 판매순위에서 수위를 차지하는 등 준중형차급 시장에서 독주를 하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 10일부터 외관 스타일을 바꾸고 편의·안전 사양을 적용한 2013년형 아반떼를 판매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전준상 기자 chunj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