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 소총 대표 나윤경(30·우리은행)이 2012 런던올림픽 여자 50m 소총 3자세 본선에서 탈락했다.

나윤경은 대회 8일째인 4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왕립 포병대 기지의 올림픽 사격장에서 열린 여자 50m 소총 3자세 본선에서 583점으로 10위에 머물러 결선에 진출하는 상위 8명에 들지 못했다.

나윤경은 60발에 600점 만점으로 치러지는 본선에서 다른 3명과 똑같이 583점으로 공동 7위를 해 슛오프(승부를 내기 위한 추가사격)에 들어갔다.

1발에 10.9점 만점으로 5발을 쏘는 슛오프에서 나윤경은 슛오프 참가자 4명 중 가장 낮은 46.9점을 쏴 최종 순위 10위가 되면서 결선행을 놓쳤다.

함께 출전한 정미라(25·화성시청)는 581점으로 17위에 머물렀다.

제이미 린 그레이(미국)가 691.9(592+99.9)점으로 1위에 올랐고 이바나 막시모비치(세르비아)는 687.5(590+97.5)점으로 은메달을, 아넬라 시코로바(체코)가 683.0(584+99.0)점으로 동메달을 땄다.

여자 트랩에 출전한 강지은(22·KT)은 75점 만점으로 75개 표적을 쏘는 본선에서 62점에 그쳐 19위로 역시 결선에 오르지 못했다.

이 종목에서는 제시카 로시(이탈리아)가 본선 및 결선 세계신기록인 99(75+24)점을 쏴 우승했다.

로시는 본선과 결선을 합쳐 모두 100개의 표적 중에서 결선에서 놓친 한 개를 빼고 모두 명중하며 시상대 맨 위에 섰다.

이어 주자나 스테페체코바(슬로바키아)가 93(73+20)점, 델핀 로(프랑스)는 93(72+21)점으로 동점을 기록했으나 슛오프 끝에 스테페체코바가 은메달을, 로가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런던=연합뉴스) inishmor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