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이 여전히 눈치 보기 장세를 보이고 있다.

20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오전 10시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5.69포인트(0.30%) 오른 1,897.46을 나타냈다.

코스피는 16.42포인트(0.87%) 상승한 1,908.19로 개장했으나 갈수록 상승폭이 줄었다.

코스닥지수는 3.68포인트(0.81%) 오른 482.24다.

코스피 상승세가 약한 것은 국외 변수 때문이다.

스페인 국채금리가 치솟는 등 유럽상황은 여전히 불안하다.

반면에 미국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가 이날 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직후에 추가로 경기부양책을 내놓을 것이라는 기대도 적지 않다.

외국인들은 사흘째 `사자'에 나서 288억원의 매수우위를 나타냈다.

기관도 78억원어치를 순매수했으나 개인은 72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우정사업본부 중심의 국가기관이 327억원의 매도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종이목재(0.71%), 기계(1.02%), 통신(0.72%) 등은 올랐다.

섬유의복(-0.30%), 유통(-0.16%), 금융(-0.23%) 등은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사들은 등락이 엇갈렸다.

삼성전자가 0.64% 상승한 125만2천원을 나타냈다.

SK하이닉스는 미국 컨트롤러 생산업체를 인수키로 하면서 2.31% 올랐다.

현대모비스(0.35%), 한국전력(1.04%), SK이노베이션(0.68%) 등도 상승했다.

반면에 기아차(-0.25%), 현대중공업(-0.54%), 신한지주(-1.46%) 등은 내렸다.

날씨가 더워지자 전력난 우려로 스마트그리드 관련주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누리텔레콤이 상한가로 뛰었고 피에스텍(8.80%), 일진전기(5.66%), 비츠로셀(3.57%), 삼화콘덴서(3.58%) 등도 비교적 많이 올랐다.

엔씨소프트는 신규게임 출시를 앞두고 2.85% 상승했다.

(서울연합뉴스) 윤근영 기자 keunyou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