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20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후 달러의 방향성에 따라 투자전략을 짤 것을 권했다. .FOMC는 19~20일(현지시간)에 개최된다.

조용현 하나대투증권 투자전략 팀장은 "FOMC 후 주목해야 할 것은 달러의 흐름"이라며 "이번 FOMC에서 추가 경기 부양책이 제시되면 최근 달러 강세를 진정시키거나 약세로 반전시킬 가능성이 있지만 직접적으로 유동성을 풀지 않으면 그 강도를 크게 기대하긴 어렵다"고 밝혔다.

하나대투증권은 이번 FOMC에서 미국 중앙은행(Fed)은 통화량을 늘리지 않는 오퍼레이션트위스트(단기채 매도·장기채 매수)를 유지하면서 모기지담보증권(MBS)를 함께 매입하는 방안을 제시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조 팀장은 "FOMC 이후 달러 약세가 제한적이라면 원자재의 반등도 제한적일 가능성이 높다"며 "무한정 돈이 풀리는 양적완화가 아니라면 자본재는 추세적으로 시장 수익률을 웃돌기 힘들다"고 판단했다.

그는 "반면 정보기술(IT), 자동차, 음식료 등 소비재 섹터는 양적완화든 오퍼레이션 트위스트든 구분 없이 정책이 시행되는 구간에서 시장 수익률을 웃돌았다"며 "이익모멘텀과 장기 투자사이클의 변화, 기술적인 추세 측면에서 소비재섹터는 계속 유리한 환경을 맞이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