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구조사, 사회당 · 녹색당 · 좌파전선 300-349석 예상

프랑스에서 10일 실시된 총선 1차투표의 출구조사 결과,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이 이끄는 사회당과 좌파 계열 정당들이 과반 의석을 차지할 것으로 예측됐다.

TF1 TV 등 프랑스 언론은 TNS소프레스와 입소스 등의 출구조사 결과를 인용, 대중운동연합이 35%대의 득표율로 34%대를 기록한 집권 사회당을 0.5-0.7%포인트 차이로 앞섰다고 보도했다.

극우정당인 국민전선(FN)은 13.5-14%를 득표했고, 좌파전선은 6.5% 안팎, 녹색당은 5.3% 정도의 득표율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에 따라 사회당·녹색당·좌파전선 등 좌파계열 정당들의 총 득표율은 약 47%대로 추산됐다.

TF1 TV는 각 정당 득표율을 근거로 오는 17일 실시될 결선투표가 끝나면 사회당과 녹색당, 좌파전선 등 좌파 정당 연합이 300-349석을 확보, 전체 577석의 과반을 무난히 차지할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사회당은 275석에서 315석을 획득, 단독 과반도 차지할 수 있는 것으로 예측됐으며, 녹색당은 12-16석, 좌파전선은 13-18석을 각각 얻을 것으로 전망됐다.

대중운동연합은 230-270석을 얻고, 국민전선은 0-3석을 획득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날 1차투표에서 로랑 파비위스 외무장관은 52.8%의 득표율로 당선되는 영광을 안았다.

이날 투표율은 57%대에 머물 것으로 예상된다고 입소스는 말했다.

1차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는 선거구는 12.5% 이상 얻은 후보들을 놓고 오는 17일 결선투표를 치러 당선자를 확정한다.

(파리연합뉴스) 김홍태 특파원 hongta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