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불황 속에 ‘도시락 프랜차이즈’가 뜨고 있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도시락 프랜차이즈 1위 한솥도시락은 올 들어 5월까지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20%가량 증가했다. 가맹점 수도 매달 20~30개 증가해 총 600개로 늘었다. 이 회사는 연내 1000호점을 연다는 계획이다.

본죽을 운영하는 본아이에프는 3년간 직영점을 운영한 경험을 바탕으로 지난 2월 도시락 프랜차이즈에 뛰어들었다. 지난해 시범매장에 테이크아웃 판매와 배달 서비스를 도입한 이후 하루 매출이 300만원을 기록하는 등 ‘대박’을 쳤기 때문이다. 이 업체는 올해 가맹 100호점 오픈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국내 도시락 시장 규모는 2조원대에 달하는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편의점 도시락을 제외한 도시락 프랜차이즈 시장의 매출은 1조3000억원 수준이다. 동원수산도 최근 일본 최대 도시락업체 ‘플레나스’와 함께 시장에 뛰어들었다. 이처럼 도시락 프랜차이즈 시장이 성장하는 것은 불황으로 직장인 수요가 늘어났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강지연 한경닷컴 기자 ali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