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대표 최병렬·사진)는 1999년 윤리경영이란 기업이념을 도입한 이래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양하게 수행해 왔다. 임직원윤리헌장에 친환경 경영 실천에 대한 부분을 담아 △건물부문 온실가스 감축(Green Store) △녹색 제품(Green Product) △친환경 문화정착(Green Culture) 등의 부문에서 업계를 선도하고 있다.

온실가스 감축 부문에서는 2009년 환경부에서 진행한 온실가스배출권거래제 시범사업에 참여했다. 2010년 1만7240t의 이산화탄소()를 감축해 국토해양부로부터 조기 감축 실적을 인정받았다. 서울 성수점이 지난해 11월 국내 최초로 녹색매장 1호점으로 공식 지정되기도 했다.

지난 4월 기준으로 전국 이마트 매장 중 녹색매장으로 지정된 곳은 16곳이다. 이마트는 2009년 자발적으로 노후설비 교체, 고효율장비 도입 등에 나서 지난해까지 20개 점포를 대상으로 79억원을 투자했다. 에너지 사용량 및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대폭 절감하고 친환경 건축·전기·설비 아이템 등을 적용한 ‘에코이마트’를 개발했다.

그 결과 2008년 화성시 동탄점과 여주 물류센터가 판매시설 최초, 민간 물류센터 최초로 우수 등급을 획득했으며 이마트 본사는 최우수등급을 받았다. 2009년에는 경기도 용인에 있는 구성점의 태양광 발전시설 설치공사를 완료했다.


2009년 12월에 문을 연 이마트 제천점에는 국내 대형마트 최초로 지열시스템이 도입됐다. 지열시스템이란 연중 일정하게 유지되는 지중온도(15도)를 활용해 냉난방에 활용하는 설비다. 연간 650t가량의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일 수 있는데 이는 24만그루의 소나무를 심는 것과 같은 효과다.

이마트는 장바구니 이용 문화를 확대하려고 ‘비닐쇼핑백 없는 점포’도 2009년 3월부터 시범운영하고 있다. 2010년 10월부터는 전 점포로 확대됐다. 2009년 12월부터는 캔 또는 플라스틱 용품을 ‘에코로봇’이란 수거함에 넣으면 1개당 캐시백 10포인트를 적립해 주고 있다.

김선주 기자 sak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