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의 할인경쟁이 점입가경이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백화점들은 지난 주부터 경쟁적으로 명품 세일을 시작한 데 이어, 다음달 1일부터 할인폭을 늘리고 상품권 증정행사를 강화하면서 세일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신세계백화점이 6월 1일부터 3일간 신세계 본점 9층 문화홀에서 프리미엄 명품 대전을 연다. 20~30대 패셔니스타들 사이에서 인기인 디스퀘어드2, 닐바렛을 비롯해 소니아리키엘, 막스마라, 모스키노, 엠포리오아르마니, 디젤 등 총 15개 브랜드가 참여하고 최고 80%까지 할인한다.

에스까다 티셔츠 9만원, 아르마니 진 데님 11만8000원, 트루릴리전 데님 19만9000원 등 특가 상품과 더불어 MCM 마블백 24만3000원 등 인기 상품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명품 시즌 오프 일정도 일주일 가량 앞당겨져 지난 25일부터 수입명품 브랜드들의 대대적인 시즌오프도 돌입했다. 돌체엔가바나, 폴스미스, 버버리, 마크바이마크제이콥스 등 50개 브랜드에서 20~30% 세일을한다.

더불어 카드사은행사도 동시에 펼쳐져 고객들이 갖는 혜택은 보다 커진다. 6월1일 부터 열흘간 신세계카드(씨티,삼성, 포인트)로 30만/60만/100만원 이상 구매 시 각 1만5000원, 3만원, 5만원 신세계 상품권을 증정한다.

신세계 인천점에서는 20억 물량을 풀어 2012년 S/S 핸드백 창고 대 공개전을 6월 1일부터 3일간 1층 중앙홀에서 펼친다. 닥스, 루이까또즈, 메트로시티, 만다리나덕 등 총 18개 브랜드가 참여하는 대형 행사로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앞서 롯데백화점과 현대백화점도 명품 세일을 시작했다. 롯데백화점은 수입 의류ㆍ잡화 브랜드는 56개가 참여한 세일행사를 진행중이다. 현대백화점에서는 에트로, 질샌더, 지미추, 소니아리키엘 등이 세일중인데다 다음달 1일부터는 멀버리, 셀린느, 발렌시아가, 지방시 등을 추가로 세일할 예정이다.

이재진 신세계백화점 영업전략담당 상무는 “6월은 상품권 증정 행사와 각종 브랜드 시즌오프가 동시에 진행되는 년 중 유일한 달로 많은 혜택과 함께 합리적인 가격에 쇼핑할 수 있는 적기"라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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