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방울은 국제회계기준(K-IFRS)에 따른 지난 1분기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369억원과 17억원, 순이익이 9억원을 기록했다고 31일 밝혔다. 길림트라이방직유한공사 등 중국 내 4개 법인의 실적이 1분기 연결 실적에 포함됐다.

쌍방울 측은 "1분기 매출은 내수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전년대비 15% 증가했다"며 "수출 호조와 직영매장의 잇단 증설이 매출 증대에 연결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매출 성장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61% 감소했다.

회사 측은 "영업이익이 감소한 것은 공격적인 경영을 위해 작년 하반기 이후 신입·경력사원 100여 명을 충원하는 등 인건비가 늘어났기 때문"이라며 "중국을 비롯한 국내외 신규 직영매장 개점도 이익 감소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다"고 풀이했다.

한편 쌍방울은 지난달 상해 1호점을 열었으며 내달 초 랴오닝성 선양에 330 ㎡(100평)에 달하는 대규모 트라이 로드숍과 ‘샤빌’을 주축으로 한 란제리 전문매장을 각각 열 계획이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