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증권시장 상장업체인 팀스의 개인투자자가 29일 특별관계자 2인과 함께 이 회사 지분 7.10%를 확보, 경영참여를 선언했다.

아울러 이 주요주주는 "회사가 매각의향이 있다면 경영권 인수를 고려할 수 있다"면서 "이 경우 경영권 인수를 전제로 해 펀드의 지분 매입 또는 공개매수 등을 검토할 수 있다"고 말했다.

팀스의 주요주주이던 개인투자자 김성수씨는 이날 5% 지분공시를 통해 장내에서 지난 17일부터 24일까지 팀스의 주식 2만4230주를 매입, 총 지분율이 기존 5.88%(11만7660주)에서 7.10%(14만1890주)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그는 "팀스는 지난 2일 통과된 '중소기업 제품 구매촉진 및 판로지원에 관한 법률 개정안'에 따라 내년 1월 1일 이후로 공공조달시장 참여가 제한된다"며 "따라서 회사는 보유 현금을 효과적으로 활용해 매년 일정수준 이상의 주주자본이익률을 달성할 수 있는 방안이 필요하고 그 방안이 무엇인지 주주들에게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현재 팀스는 보유현금을 정기예금 수준의 채권에 투자해놓은 상태"라며 "이로 인해 주주자본이익률의 성과는 매우 낮은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주주자본이익률을 높이기위해 현재 자사주매입분의 소각를 적극 고려해야 한다"면서 "반면 보유현금활용에 대한 계획이 없는 상황에서 단순 경영권방어를 위한 자사주재매각은 주주자본이익률을 높이는 방법이 아니므로 반대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현재 보유현금을 잘 활용할 계획이나 미래성장방향에 대한 전략이 부재하다면 경영권 매각을 생각할 수 있을 것"이람 "팀스가 합리적인 가격수준의 매각의향이 있다면 경영권 인수를 고려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팀스는 목훈재단을 포함 32.02%의 최대주주 지분율을 보유하고 있는데 경영권 인수를 전제로 해 펀드의 지분매입 또는 공개매수를 검토할 수 있다"며 "팀스 경영진이 주주가치 극대화를 위해 가장 적합한 선택을 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