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로축구 볼턴 원더러스에서 뛰는 파브리스 무암바(25)가 경기 중 심장마비 증세를 보이며 쓰러진 뒤 위독한 상태라고 BBC방송이 18일 보도했다.

무암바는 17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화이트하트레인에서 열린 2011-2012 잉글랜드 축구협회(FA)컵 토트넘과의 8강전에서 전반 40분께 갑작스레 고통을 호소하면서 그라운드에 쓰러졌다.

경기장에 대기 중이던 의무요원들로부터 응급처치를 받은 무암바는 산소마스크를 쓴 채로 들것에 실려 나가 런던의 한 심장전문 병원으로 옮겨졌다.

볼턴은 "병원 측으로부터 무암바가 위독한 상태라는 연락을 받았다"며 더는 자세한 내용을 밝히지 않았다.

잉글랜드 21세 이하 축구 대표팀 출신인 무암바는 이청용과 함께 볼턴의 주전 미드필더로 활약해 왔다.

주심은 이날 경기를 취소했다.

한편 국내에서는 K리그 제주의 신영록이 작년 5월 정규리그 경기 도중 급성 심장마비로 쓰러진 뒤 46일 만에 의식을 되찾은 일이 있었다.

(서울연합뉴스) 김수현 기자 porqu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