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이 4·11 총선에 나갈 여성 변호사 2명을 추가로 영입했다. 이로써 현재까지 민주당이 외부 인사로 영입한 5명은 모두 법조계 출신으로 채워졌다. 이 때문에 민주당이 ‘법조당’이냐는 비판도 나온다.

민주당은 29일 에쓰오일 법무총괄 상무이사 출신인 이언주 변호사(40)와 판사 출신 임지아 변호사(40)를 새누리당 강세 지역에 전략공천하기로 했다. 이 변호사를 경기 광명을, 임 변호사를 서울 서초갑에 투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광명을과 서초갑엔 새누리당의 전재희, 이혜훈 의원이 각각 버티고 있다.

이 변호사는 서울대 불문학과를 졸업하고 변호사로 활동하다가 에쓰오일 법무총괄 상무로 영입됐다. 그는 야권의 개혁적 성향 정치신인 모임인 ‘희망코리아 정치연대’ 공동 대표를 맡고 있다. 임 변호사는 이화여대 영문과를 졸업, 2002년 서울중앙지법 판사를 거쳐 2005년부터 법무법인 지평지성에서 변호사로 일하고 있다.

민주당은 지난 28일 대구지검 검사를 지낸 백혜련 변호사(45)를 경기 안산 단원갑, 민변 사무처장을 지낸 송호창 변호사(45)를 경기 과천·의왕에 전략공천했다. 또 다른 영입 인사인 유재만 전 대검 중앙수사부 1과장(49)은 비례대표 출마 가능성이 높다.

허란 기자 w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