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사고 발생 후 2시간 이내 보험사에 통보하는 고객이 절반을 약간 넘는 데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자동차 사고 통보 시간이 늦어질수록 보험 사기 확률이 높았다.

보험연구원은 2010 회계연도(2010년 4월~2011년 3월)에 발생한 자동차 사고 67만5000여건을 분석한 결과 고객이 사고 발생 후 2시간 내 보험사에 알린 비율은 58.2%에 불과했다고 29일 밝혔다. 24시간 내에 통지하는 비율은 77.2%에 그쳤고, 사흘이 지나도 사고를 보험사에 신고하지 않은 경우도 전체의 10%에 달했다.

보험사가 보험금을 공정하게 지급하려면 사고 당사자의 사고 발생 통지가 신속히 이뤄져야 하지만 현재 사고 통지 기한에 대한 명확한 규정은 없는 상태다.

또 보험 사기로 적발된 자동차 사고 중 2시간 내 보험사에 통보한 비율은 51.7%, 24시간 내 신고 비율은 73.4%였다. 사흘 이내 신고율은 84.9%에 머물렀다.

강동균 기자 kd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