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가장 춥다는 대한(大寒ㆍ21일 ), '대한이 놀러와 얼어 죽었다'는 소한(小寒ㆍ6일)에는 오히려 연일 기승을 부린 추위가 누그러질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목요일인 5일 오전 7시 현재 전남서해안과 제주도 일부지방에 산발적으로 눈이 날리는 곳이 있다고 밝혔다.

특히 강원 영서와 산간 지방에는 현재 한파 경보가, 경기 내륙과 충북 북부, 경북 북부 지방에는 한파주의보가 내려져 있는 등 강추위가 이어지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대관령 -17.9도, 철원 -17.8도, 문산 -16.7도, 춘천 -15.0도, 충주 -13.4도, 수원 -11.5도 등으로 중부 내륙 대부분 지방에서 영하 10도를 넘지 못했다.

서울도 -9.8도를 기록했고 진주 -9.6도, 군산 -7.5도, 전주 -7.2도, 광주 -5.6도, 울산 -5.2도, 부산 -4.5도, 목포 -3.1도 등 제주도를 제외한 남부지방도 모두 영하권에 머물렀다.

기상청 관계자는 "이날 아침 내륙 일부지방에서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0도 이하로 떨어지는 곳이 많겠고, 바람도 다소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 낮겠다"며 "당분간 낮과 밤의 기온차도 크겠으니 건강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5일은 전국이 대체로 맑겠으나, 전라남북도와 제주도는 구름이 많겠고 전남서해안지방은 아침까지 제주도는 오전까지 눈(강수확률 60%)이 오는 곳이 있겠으며, 중부지방은 밤에 점차 구름이 많아지겠다.

바다의 물결은 남해먼바다, 제주도전해상과 동해전해상에서 1.5~4.0m로 높게 일다가 점차 낮아지겠으며, 그 밖의 해상은 0.5~2.5m로 일겠다.

이날 예상되는 낮 최고기온은 영하 3도에서 영상 6도로 어제보다 기온이 다소 높아지기 시작할 전망이다.

소한인 6일은 중부지방(강원도영동 제외), 전라남북도와 제주도는 오전에 구름 많다가 점차 개겠으며, 그 밖의 지방은 대체로 맑겠다.

중부 서해안지방에는 새벽부터 아침사이에 산발적으로 눈이 날리는 곳이 있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1도에서 영하 2도, 낮 최고기온은 0도에서 7도가 되겠다. 서울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5도, 낮 최고기온은 1도로 예상되는 등 오늘보다 추위가 누그러질 전망이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중부먼바다에서 2.0~3.0m로 다소 높게 일겠고, 그 밖의 해상은 0.5~2.5m로 일겠다.

다음은 5일 지역별 날씨 전망. [오전, 오후] (최저∼최고기온) <오전, 오후 강수 확률>
▲서울 :[맑음, 구름많음] (-10∼-1) < 0, 20 >
▲인천 :[맑음, 구름많음] (-8∼-1) < 0, 20 >
▲수원 :[맑음, 구름많음] (-10∼0) < 0, 20 >
▲춘천 :[맑음, 구름조금] (-14∼-1) < 0, 10 >
▲강릉 :[맑음, 맑음] (-6∼3) < 0, 0 >
▲청주 :[맑음, 구름조금] (-9∼0) < 0, 10 >
▲대전 :[구름많음, 구름조금] (-8∼1) < 20, 10 >
▲전주 :[구름조금, 구름조금] (-7∼1) < 10, 10 >
▲광주 :[구름많고 한때 눈, 구름많음] (-5∼2) < 60, 20 >
▲대구 :[맑음, 맑음] (-6∼3) < 0, 0 >
▲부산 :[맑음, 맑음] (-3∼6) < 0, 0 >
▲울산 :[맑음, 맑음] (-5∼5) < 0, 0 >
▲창원 :[맑음, 맑음] (-4∼5) < 0, 0 >
▲제주 :[흐리고 한때 눈, 구름많음] (2∼5) < 60, 20 >

한경닷컴 김동훈 기자 d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