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미 감독이 밝힌 한국 독립영화의 현실
[이정현 기자] “벼랑 끝에 선 독립자본 영화제작자들”

이영미 감독이 불공정한 한국 독립영화 시장의 현실에 대해 울분을 토해냈다.

11월25일 서울 중구 세종호텔에서는 영화 ‘사물의 비밀’ ‘량강도 아이들’ 긴급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날 이영미 감독은 최근 자신이 연출한 영화 ‘사물의 비밀’이 호평에도 불구하고 단지 소규모 독립영화라는 이유로 멀티플렉스 극장으로부터 불이익을 받고 있다며 “강북 지역에 영화를 보려면 영화관이 없어서 강동이나 강서지역으로 가서 봐야한다. 그나마 시간도 10시30분이라 보기도 힘들다. 작은 영화도 관객을 만날 권리가 있고 관객은 다양한 영화를 선택할 권리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홍보가 잘 되지 않은 영화의 경우, 개봉 일주일이 지나야 입소문을 통해 인기를 얻는다. 하지만 현재 극장들은 장사가 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영화를 금방 내려버린다. 일주일 전에 영화를 내려버리면 큰 영화들과 경쟁할 수가 없다”며 “영화를 제작하는 것 보다 상영하는게 더 힘들다. 작은 제작사 하나가 어떻게 해결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니다. 독립영화를 위한 제도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한편 이영미 감독이 연출한 장서희, 정석원 주연의 ‘사물의 비밀’은 혼외정사에 관한 논문을 준비중인 사회학과 교수 혜정(장서희)와 스물한 살의 청년 우상(정석원)의 사랑이야기를 그렸다. 지난 17일 개봉했으나 이후 거대 배급사에서 진행되는 영화들에 밀려 교차상영되자 이영미 감독이 호소문을 통해 억울함을 밝혀 논란이 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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