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17일 오전 아세안(ASEANㆍ동남아시아국가연합) 정상회의 참석과 필리핀 국빈방문을 위해 전용기편으로 출국했다.

이 대통령은 18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한ㆍ아세안 정상회의와 `아세안+3(한ㆍ중ㆍ일)' 정상회의에, 19일은 동아시아정상회의(EAS)에 참석, 지역협력 강화 방안에 대해 협의한다.

회의에서는 `전략적 동반자 관계'인 한ㆍ아세안의 협력 강화와 금융, 에너지ㆍ식량안보, 교육ㆍ인적 교류 분야에서의 회원국간 협력 확대 등이 중점 논의될 전망이다.

이 대통령은 `아세안+3' 정상회의를 계기로 개최되는 원자바오(溫家寶) 중국 총리, 노다 요시히코(野田佳彦) 일본 총리와의 3국 정상회담을 열어 한반도 정세와 유로존 재정위기를 포함한 국제적 현안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이 대통령은 순방 첫날인 17일에는 아세안 의장국인 인도네시아의 수실로 밤방 유도요노 대통령과 양자회담을 열고, `아세안 비즈니스 투자서밋'에도 참석해 기조연설을 한다.

이어 21일 필리핀 국빈방문에서는 베니그노 아키노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열고 `한ㆍ필리핀 농산업복합산업단지' 양해각서(MOU)와 수빅 석탄화력발전소 건설 협력 MOU,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지원 약정 및 무상원조 기본협정 서명식도 열린다.

이번 순방에는 부인 김윤옥 여사도 동행한다.

이 대통령은 순방일정을 마치고 오는 22일 오후 귀국한다.

(서울연합뉴스) 김종우 안용수 기자 jongwoo@yna.co.kraayys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