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픈 것은 통하지 않기 때문이요,아프지 않은 것은 통하기 때문'이라는 《동의보감》의 한 구절처럼 조직 내 크고 작은 문제는 대부분 소통의 장애로 발생한다. 소통을 잘하기 위해서는 먼저 상대가 하는 말의 의미를 제대로 들어야 하는 까닭이다. 저자는 '제대로 듣고 바르게 듣는다'는 의미의 《정청(正聽)》(강일수 지음,비즈니스맵,1만2000원)을 통해 '격려는 경청을 이기지 못하고 정청은 경청보다 위대하다'고 주장한다.

사람과 조직을 이끄는 리더와 잠재적인 리더들이 어떻게 질문하고 들으며 소통해야 하는지를 다룬 이 책은 총 10가지 주제로 이야기를 전한다. 소통의 장애는 왜 생기는지,내면의 장벽은 어떻게 제거하고 공감대를 만드는지를 소개한다. 저자는 "위기의 순간에 진정성을 담아 사과할 수 있는 것이 리더의 언어"라며 "스스로 불완전한 인간이라는 것을 스스럼없이 밝히고 논쟁이 아닌 논의를 할 수 있어야 행복한 소통이 될 수 있다"고 조언한다.

김보라 기자 destinyb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