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주요 증시가 6일 혼조세로 마감했으나 전반적인 분위기는 하락장을 이어갔다.

이날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전날 종가에 비해 1.13% 하락한 2,956.64로 거래를 마쳤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도 1.0% 떨어진 5,193.97로 종료됐다.

반면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1.06% 상승한 5,156.84로 장을 마감했다.

범유럽 지수인 FTS유로퍼스트 300 지수가 0.7% 떨어진 가운데, 범유럽 스톡스 600 은행지수는 2.1%나 급락하면서 2년 5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날 오전 유럽 주요 증시는 전날 급락세를 보인데 대한 반발 매수세가 일면서 보합세로 시작한 뒤 오전 장에서는 상승 분위기를 탔으나, 오후 유럽 채무 위기 악화설과 그에 따른 미국의 경기침체 가능성 등이 다시 불거지면서 하락장으로 돌아섰다.

특히 미국 뉴욕 증시가 급락 출발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프랑스의 BNP 파리바 은행이 5.2%, 소시에테 제네랄 은행이 6.5% 각락 폭락하는 등 프랑스 은행들의 약세가 지속됐다.

영국 증시는 그동안의 급락세에 대한 반발 매수세와 광업주와 정유주들이 선전하면서 상승장을 이끌었으며 0.9% 오른 HSBC 등 일부 은행주들도 상승세에 도움을 줬다.

스위스프랑은 중앙은행이 초강세 현상을 저지하기 위해 유로화 대비 고정환율제를 채택하면서 약화를 보여 유로당 1.10스위스프랑에서 1.20스위스프랑으로 올랐다.

(파리연합뉴스) 김홍태 특파원 hongtae@yna.co.kr